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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채만식 (작가소개/작품정리/인물소개/줄거리/감상과이해)

Smilelena 2021. 2. 17. 20:14

태평천하 - 채만식

1. 작품제목

태평천하

 

2. 작가소개 :

채만식-소설가(1902~ 1950). 호는 백릉(白菱)·채옹(采翁). 소설 작품을 통하여 당시 지식인 사회의 고민과 약점을 풍자하고, 사회 부조리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작품에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濁流)〉, 〈태평천하〉가 있다.

 

3. 작품정리

갈래 : 중편소설, 사회 소설, 풍자 소설

성격 : 사실주의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시간 - 1930년대, 공간 - 서울. 한 평민 출신의 대지주 집안

구성

-발단 : 인력거를 타고 와서 그 삯을 깎으려고 하는 윤 직원 영감의 행태.

-전개 : 윤 직원 영감 집안의 내력과 치부(致富) 과정

-위기 : 둘째 손자 '종학'에 대한 윤 직원 영감의 기대. 윤 직원의 아들 '창식'과 큰손자 '종 수'의 타락하고 방탕한 생활.

-절정·결말 : 둘째 손자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일본 경시청에 피검(被檢)되었다는 전보에 충격을 받는 윤 직원 영감.

주제 : 개화기에서 일제시대에 이르는 윤 직원 일가의 타락한 삶과 몰락 과정.

 

4. 등장인물소개

-윤용규(1대): 윤직원의 부친. 노름꾼 출신이지만 거부가 된 후 화적떼에게 피살됨.

-윤직원(2대 본명: 윤두섭): 주인공. 만석지기 지주이자 전형적 고리대금업자. 일제치하를 태평천하로 생각하는 몰역사주의적 인물.

-윤창식(3대): 윤직원의 장남. 신교육을 받았으나 향락적인 생활에만 몰두하는 인물.

-종수(4대): 윤직원의 맏손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격으로 한량이며 오입쟁이.

-종학(4대): 윤직원의 둘째 손자. 동경 유학생. 윤 직원이 가장 믿고 기대하는 인물이지만, 결국 사회주의자로 일경에 체포되어 윤직원을 낙담하게 만드는 인물.

-춘심이: 15세의 아기 기생. 윤직원의 애기(愛妓).

-서울 아씨: 윤직원의 딸. 30대 과부

 

5. 줄거리

:일꾼이나 하인은 상전을 섬기기만 하고 대가는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윤 직원 영감은 인력거를 타고 와서는 그 삯을 깎겠다고 한다. 또한, 그는 나이 어린 기생을 데리고 다니면서도 아무것도 주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윤 직원 영감은 자기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푼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소작인에게 땅을 붙여 먹고 살게 하는 것도 무슨 큰 자선 사업이나 되는 것처럼여긴다. 그런 식으로 부를 축적한 윤 직원 영감에게는 쓰라린 기억이 있다. 출처가 불확실한 돈을 모았던 그의 아버지가 구한말 시절에 화적들의 습격을 받아서 죽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일본인이 들어와 불한당을 막아 주고 '천하 태평'을 보장해 주었기 때문에 윤 직원은 진심으로 일본인들을 고맙게 생각한다. 돈을 버는 데는 무엇보다도 권력과의 결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윤 직원 영감은 경찰서 무도장을 짓는 데 아낌없이 기부한 것이다. 또, 윤 직원은 양반을 사고, 족보에 도금한 것으로도 모자라 손자 '종수'와 '종학'이 군수와 경찰서장이 되어 가문을 빛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들과 손자는 윤 직원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집안의 분란은 끊이지 않는다. 아들 '창식'은 집을 돌보지 않고 노름으로 밤을 새며 가산만 탕진하고 있고, 군수를 시키려던 손자 '종수'는 아버지의 첩 '옥화'와 정을 통하는 불륜을 저지른다. 며느리나 손자며느리도 고분고분하지가 않고 딸마저 시댁에서 소박맞고 와서 함께 살고 있다. 그래도 윤 직원 영감은 고압적으로 집안 분위기를 억누르고 있던 차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고 있던 손자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 되었다는 전보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6. 감상과이해

 :이 작품은 5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로서 소위 '가족사 소설'의 전형에 드는 작품이다. 또한 성격 묘사에다가 사회 전체의 실상을 암시하려는 성격소설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1930년대 말에 한국 사회는 일제의 수탈과 착취에 의해 빈궁화 현상이 계속되어가고 있었다. 윤직원은 놀부형으로서 일제가 조장한 상업자본주의에 기생하여 자신의 부를 늘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작가는 전면에 윤직원을 내세워 왜곡된 사회와 그 속의 부정적 인물을 조롱하고 있다. 즉, 일제 강점하의 현실을 태평천하라고 믿는 주인공의 시국관을 풍자한다.

표현상의 특질을 몇 가지 살피면 판소리의 수법을 이용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판소리의 창자(唱者)처럼 " - 입니다." 식의 경어체를 빌려 독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작중 인물을 조롱하고 있다. 도한 독자와 작중 인물의 중간에 서서 작중 인물을 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 점은 판소리사설에서의 창자의 역할과 같다. 판소리 사설처럼 풍자를 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런 존대말의 풍자는 봉산탈춤에서 말뚝이가 양반을 놀리는 장면과도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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