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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넘이 마을의 개] -황순원 (작가소개/작품정리/인물소개/줄거리/감상과이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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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넘이 마을의 개] -황순원 (작가소개/작품정리/인물소개/줄거리/감상과이해)

Smilelena 2021. 2. 17. 20:06

목 넘이 마을의 개 - 황순원

1. 제목

목 넘이 마을의 개

 

2. 작가소개

황순원

출생 - 사망 : 1915년 3월 26일 (평안남도 대동) - 2000년 9월 14일

가족 : 아들 작가 황동규, 손녀 소설가 황시내

학력 : 와세다대학교 영문 학사

데뷔 : 1931년 동광 '나의 꿈' 등단

수상 : 1987년 제1회 인촌상

경력 : 1982년 ~ 1992년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3. 작품정리

갈래: 단편 소설, 설화체 소설, 액자소설

배경: 일제 강점기의 평안도

문체: 간결체, 설화체.

표현: ① 묘사와 대화 사용의 절제 ② 사실의 전달에 충실함.

구성: 액자 구성. 단순 구성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종결 부분: 1인칭 관찰자 시점

주제: 한민족의 고난과 그를 극복하는 힘, 생명의 강인함과 그 외경성, 한민족의 강인한 명력

 

4. 인물소개

신둥이: 주인을 잃고 목넘이 마을에 흘러 들어와 모진 박해를 받는 개. 한민족의 강인한 명력을 암시

간난이 할아버지: 신둥이를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 이 사건의 전달자. 생명에 대한 외경보여 주는 휴머니스트.

큰 동장, 작은 동장: 신둥이를 핍박하고 죽이려 하는 인물. 한민족을 억압하는 외세 상징

 

5. 줄거리

이것은 '내'가 중학 시절 외가가 있는 목넘이 마을에 가서 그 간난이 할아버지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어느 곳으로 가려 해도 지나쳐야 하는 목넘이 마을에는 서북간도로 유랑가는 이사꾼들이 들러 물을 마시고 발을 씻고 가곤 한다.

어느 날, 이 마을에 황토에 물들어 누렇게 되다시피 한 '신둥이(흰둥이)' 한 마리가 흘러 들어온다. 몸이 지저분하고 다리까지 저는 이 개는 유랑민이 끌고 가다가 버린 개로 보인다. 이 개는 마을 방앗간과 동장네 집을 돌아다니며 주인집 개가 먹다 남긴 밥으로 힘을 추스린다.마을 사람들은 미친개라고 잡으려 하지만 '신둥이'는 도망친다. 그러나 간난이 할아버지만은 '신둥이'가 굶주리긴 했으나 미친개는 아니라고 믿는다. 동네 개들이 '신둥이'와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동장 형제들은 개들을 잡아먹어 버린다. 다시 '신둥이'가 마을에 나타나자 사람들은 '신둥이'를 잡으려 한다. 간난이 할아버지는 '신둥이'가 새끼를 밴 것을 알고 차마 죽이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게 하여 살려 준다.

얼마 후, 간난이 할아버지는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신둥이'의 새끼들을 발견한다. 새끼들이 어느 정도 커지자 동네 사람들 모르게 데려와 다른 동네에서 얻어 온 것이라고 속여 동네 사람들과 옆 마을에도 나누어준다. 그래서 인근 마을의 개들도 '신둥이'의 피를 이어받게 된다.

 

6. 이해와감상

이 작품은 단순한 개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의 전반부가 개와 간난이 할아버지의 이야기이고, 후반부가 작가 자신의 나레이터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의 이원성에서 연유된다. 일제 시대의 한민족의 고난과 삶을 사람들에게 쫓기는 신둥이라는 암캐로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제는 이 상징성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주제는 후반부에서 선명히 드러난다. 즉, 해방 직후 한민족이 좌우익 이데올로기의 혼란 속에 처해 갈팡질팡할 때 민족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보여 주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한 마디로 민족의 의미는 피의 동일성인 것이다. 그것은 바로 면면히 어떠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이어오는 생명력의 존재 방식인 것이다. 이 존재 방식이 시류적(時流的)인 이데올로기를 초월한다는 데 이 작품의 특출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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