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My Life

[수난이대] -하근찬 (작가소개/작품정리/인물소개/줄거리/감상과이해) 본문

수능문학

[수난이대] -하근찬 (작가소개/작품정리/인물소개/줄거리/감상과이해)

Smilelena 2021. 2. 17. 20:10

수난이대 - 하근찬

1. 제목

수난이대

 

2. 작가소개

하근찬- 출생 : 1931년 10월 21일 (경상북도 영천) 학력 : 부산대학교 토목과 (중퇴)

데뷔 : 1957년 한국일보에 단편소설 '수난 2대'

 

3. 작품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전후 소설, 본격 소설, 가족사 소설.

제재 : 어느 부자(父子)의 수난사(제2차대전, 6ㆍ25전쟁)

배경 : -시간 : 1940부터 6ㆍ25 직후 -공간 : 경상도의 어느 농촌마을과 남양 열대의 섬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표현 : 과거와 현재가 서로 교차, 토속적, 해학적 어조, 사투리의 적절한 사용

문체 : 간결체

성격 : 향토적, 토속적, 의지적, 비극적, 해학적, 사실적 묘사, 상징적 서술

구성 : 단순 구성, 입체적 구성(과거와 현대사의 역전), 병렬식 역순행식 구성

발단 : 전장에서 돌아오는 진수를 마중 나감

전개 : 박만도의 과거 회상 - 일제징용에 끌려감(중일전쟁 이후), 징용지에서의 고통, 공습 중 한쪽 팔을 잃음

위기 : 진수가 불구로 돌아옴 - 만도의 절망감, 내적 갈등

절정 : 극도의 갈등을 차차 해소시켜 나감 - 술로 마음을 달램, 만도의 위로

결말 : 힘을 합하여 외나무다리를 건넘(고난의 극복)

주제 : 민족의 비극과 초월의 의지, 수난의 현실과 그 극복 의지, 현대사의 비극적인 측면과 그 초극의 의지, 역사의 비극적 현실을 통한 휴머니즘의 회복

 

4. 인물소개

박만도 : 아버지. 왼팔이 없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나 만주 징용에서 한쪽 팔을 잃고 불구가 되었다. 수난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으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의 인물.

진수 : 아들. 6ㆍ25에 참전하여 한쪽 다리를 잃음. 상이군인이 되어 귀향. 고난을 감수하며 살아가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인물.

 

5 .줄거리

'박만도'는 삼대 독자인 아들 '진수'가 돌아온다는 통지를 받고 마음이 들떠서 일찌감치 정거장으로 나간다. 그런데 그는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병원에서 퇴원하는 길이라 하니 많이 다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는 팔이 없어서 늘 주머니에 한쪽 소맷자락을 꽂고 다닌다. 아들의 귀향 생각에 휩싸여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다린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면서, 언젠가 술에 취해 물에 빠져 옷을 널어 말리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물 속으로 들어가 얼굴만 내놓던 일을 생각한다. 정거장 가는 길에 '진수'에게 주려고 고등어 두 마리를 산다.

정거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만도'는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일제 강제 징용에 의해 남양의 어떤 섬에 끌려갔었다. 비행장을 닦는 일에 동원되었는데, 굴을 파려고 산허리에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하여 불을 당기고 나서려는 순간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었다. 당황한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했던 굴로 들어가 엎드렸다가 팔을 잃었다.

기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만도'는 초조해진다. "아부지" 하고 부르는 소리에 뒤로 돌아선 '만도'는 다리를 하나 잃은 채 목발을 짚고 서 있는 아들을 보고 눈앞이 아찔해진다. '만도'는 분노를 씹으며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가다가 주막에 이르러 어찌할 수 없는 부정(父情)을 나타낸다. 술기운이 돈 '만도'는 '진수'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다. 수류탄에 그렇게 된 것을 알게 되고,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살겠냐는 아들의 하소연에 아들을 위로한다. 외나무다리에 이르러 '만도'는 머뭇거리는 '진수'에게 등에 업히라고 한다. '진수'는 지팡이와 고등어를 각각 한 손에 들고 아버지의 등에 슬그머니 업힌다. '만도'는 용케 몸을 가누며 조심조심 걸어간다. 눈앞에 우뚝 솟은 '용머리재'가 이 광경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

 

6. 이해와감상

하근찬의 단편소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이 작품은 한 조그마한 시골의 읍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일제말기 식민지 시대와 6ㆍ25라는 역사적 배경이 깔려 있다.

이 작품에서 ‘외나무다리’가 두 번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 기간 동안 우리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불행과 고난의 역사적 현장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이 상징적인 의미의 외나무다리는 주제를 추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되며, 사건의 구성과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이미지이다.

일제 징용과 6ㆍ25라는 역사적 현실에 불구가 된 아버지와 아들의 대비를 통해 현실 극복 의지와 함께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