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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띠] -조세희 (작가소개/작품정리/인물소개/줄거리/감상과이해) 본문
1. 작품제목
뫼비우스 띠
2. 작가소개
조세희
출생 : 1942년 8월 20일 (경기도 가평)
학력 : 경희대학교 국문학 학사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통하여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연작 형식으로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3. 작품정리
갈래-단편 소설, 연작 소설
경향-모더니즘적, 동화적, 환상적, 우의적
배경- 시간적: 70년대 도시 재개발 과정. 공간적: 재개발 지역
시점-전지적 작가시점
특징 ① 액자 소설
② 대화와 행동에 의한 사건 전개
③ 짧고 간결한 문체
④ 상징적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
주제-산업화의 진행 과정에서 인간의 가치가 소외되는 사회 현실
4. 등장인물 소개
수학 교사-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선생님. ‘뫼비우스 띠’를 통해 흑백 논리, 고정 관념을
탈피하라고 가르침
앉은뱅이-어렵게 살아가다 사기를 당한 억울한 인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부
동산 업자를 살해함
꼽추-앉은뱅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지만,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감. 부
동산 업자를 살해하는 일에 동참하지만, 곧 자신의 행위를 후회함
5. 줄거리
앉은뱅이와 꼽추, 몸도 성하지 않고 생활도 어려운 그들의 집이 무너져 버린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그들은 살 집을 빼앗겨 버린 것이다.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지만, 입주금이 없어 시에서 주는 이주 보조금보다 약간 많은 돈을 받고 입주권을 팔고는 자신들의 집에 세든 사람들의 전세금을 계산해 주고 무일푼이 돼버린 채,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었다. 동네의 다른 사람들은 집을 잃을 때 쇠망치를 든 사나이들과 한바탕 다툼을 벌였지만, 꼽추네 식구들은 가만히 있는다.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살 집마저 잃어버린 그들은 복수를 결심한다. 기름통까지 준비하고 마음도 굳게 먹는다. 그러나 앉은뱅이는 적극적임에 반해 꼽추는 겁을 낸다. 앉은뱅이는 살이 피둥피둥한 부동산업자를 만나 그와 집의 가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동산업자의 거짓말에 화가 난 앉은뱅이는 그를 차에 태운 후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다. 잔인한 살인을 하게 된 앉은뱅이. 그와 함께 복수를 음모한 꼽추이지만, 그는 그런 앉은뱅이가 무서워진다. 앉은뱅이는 강냉이 기계를 사서 생활할 계획을 세우고 꼽추는 약장수를 따라가겠다고 나선다. 그는 앉은뱅이의 복수심이 무서워 떠나겠다고 한다. 둘은 헤어지고 혼자 남은 앉은뱅이는 눈물을 흘린다.
6. 이해와감상
이 작품은 12편의 연작 소설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데,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은 그 내용이 수학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제시되는 일종의 액자 소설의 형태를 보여 준다는 점이 특이하다. 1970년대 가장 핵심적인 문제 의식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 속의 수학 교사가 학생들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어떻게 형성시키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작가는 수학 교사의 우화적인 이야기를 통해, ‘뫼비우스의 띠’ 의 문제를 핵심적으로 부각시키며, 그것이 암시하는 바 즉, 세상 만물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앞과 뒤를 구분할 수 없는,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사실 혹은 진실인 것처럼 믿는 것이 실상은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 따라서 현실에 대한 엄정한 비판적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액자 소설의 속이야기에 해당하는 앉은뱅이와 꼽추의 이야기는 1970년대 도시 재개발의 이면에 드리워진 빈민들의 처절한 삶의 절규가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앉은뱅이와 꼽추는 연작의 다른 작품에 나타나는 ‘난쟁이’ 와 같은 산업화된 거대 도시자본 속에서의 무능력하고 무력한 존재이다. 이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간 부동산업자에게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복수를 하지만, 복수의 과정에서 평소 꼽추네 집안 사람들보다 대가 약했던 앉은뱅이는 오히려 부동산업자에게 폭력적으로 복수를 한다. 돈을 빼앗고 휘발유를 뿌려 그를 불에 태워버린다. 상식적으로는 비도덕적이고 비인륜적인 앉은뱅이의 복수이지만, ‘뫼비우스의 띠’ 라는 작품의 제목을 상기할 때, 그의 행동은 부동산업자를 비롯한 당대 사회가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것과 같은 면에서 평가될 수 있는 것이다. 꼽추는 이렇게 동일한 폭력성에 환멸을 느끼며, 비록 힘들고 어려운 약장사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면, 그 길로 걸어가고자 한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호한 현실 속에서, 꼽추는 앉은뱅이에게서 돌아서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눈물을 흘린다. 제목의 ‘뫼비우스의 띠’ 는 사물의 현상과 본질, 참과 거짓, 흑과 백이 서로 다른 면에 놓일 수만 있는 것이 아니며, 서로 동일한 면에서 지배되는 법칙에 적용을 받는 것일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이러한 인식은 당대 사회의 모순을 그려내는 그의 연작에서, 사회적인 모순이 흑과 백, 참과 거짓, 선과 악, 노동자와 자본가, 철거민과 도시 빈민의 단순한 이분법적 대립 구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그 근본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중첩, 환상적인 분위기 조성, 시점의 잦은 이동 등은 기법적인 새로움과 함께 서정적인 아름다움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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