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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차) 보라매병원 제왕절개 입원기록 1일차 feat.입원준비물 본문
태반이 아래에 있어 전치태반은 아니고 하위태반이라는 진단하에 잘 다니던 출산까지 되는 산부인과에서 대학병원으로 전원했다.
한때 진료중단이니뭐니 말이 많았지만, 산부인과를 포함해 대부분은 정상진료를 하는 듯했고, 나도 중앙대병원이랑 보라매병원중에 고민하다가 의료파업이랑은 별개로 정상운영한다는 보라매병원으로 결정완료!
파업 리스크 감당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중앙대 할까 싶었는데, 시립병원이다보니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괜찮을거고, 서울대병원이라서 믿음가는 의료진... 마음을 굳혔다. 흠흠
보라매병원 어플로 예약을 했고, 처음 병원에 갔던 날은 진료파업을 시작 하네마네 하던 날이여서 그런지 산부인과 대기실에 우리빼고 딱 한팀밖엔 없었다. 진료는 시간맞춰서 순조롭게 봤고 바로 제왕절개 수술날짜까지 잡았다.
37주 이후부터는 언제 진통이와서 애가 나와도 이상할 것 없다고 한다. 찾아보니 뱃속 아기에게서 마지막으로 성장해야 할 폐성장까지 완료되는 시기라 내 상황에서는 아이가 클 수 있을 만큼 기다렸다가 가장 안전하게 낳을 수 있는 주차이기도 했다. 뱃속에서 더 키워서 낳아야 뇌 발달에도 더 좋은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교수님은 산모와 아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최적의 날짜로 잡은 거라고 하셨다. (교수님은 조선의 정치가였던 한명회가 칠삭둥이라는 말씀도 하셨다...ㅎㅎㅎ 찾아보니 물리학자인 뉴턴은 팔삭둥이임..이른둥이로 태어나도 뇌 발달에 영향이 없다,,)
수술 하루 전날 입원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출산에 필요한 입원 준비물은 병원 퇴원 후 조리원 기간까지 더해서 넉넉하게 챙겨갔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 : 복대, 산모패드
보라매병원 제왕절개 출산준비물 리스트
(챙겨가서 안쓴거 많...그래서 진짜 쓴것만 표기)
엄마꺼
맘스안심팬티 2팩
생리대 대형 2팩, 중형 2팩, 라이너 1팩
비데티슈 2팩
곽티슈 1개
용량 큰 텀블러
꺾이는 빨때 넉넉히
수건 4장
양치도구,세안/샤워용품,스킨,로션
가위
손톱깎이
폰충전기
유축기, 젖병보관함, 전자렌지용 스팀소독 지퍼백
아빠꺼
이불(보호자는 이불 제공 안함)
아기꺼
물티슈 100매짜리 1팩(신생아실에 전달해야 함)
배넷저고리, 속싸개(퇴원시 필요)
비판텐, 아기수분크림(황달 조기예방차 대학병원에서는 낮은 수치임에도 퇴원 전 미리 치료를 하는데, 이때 받는 광선치료가 꽤 온도가 높으므로 엉덩이발진이 날 수 있으므로 비판텐과 수분크림이 필요)
2층에서 입퇴원 수속실에서 입원수속하러 왔다고 입원서 종이를 드리면 팔목에 qr코드가 새겨진 띠를 둘러준다. 수속을 마치고 입원실로 향했다. 입원실은 4층에 위치해 있고 아까 그 손목에 채워준 띠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병동으로 들어가면 된다.
간단한 질의응답(병력, 알러지 유무 등) 후 제왕절개 수술전 안내를 받는다. 보통 제왕절개는 4박5일정도로 입원하는데, 수술후 실밥까지 풀고 퇴원하게된다면 7박8일간 입원하게 된다. 조리원에 있다가 실밥풀려고 다시 외래오는건 힘들것 같아서 7박8일간 입원생활을 선택했다.
이후 입원복으로 환복하고 분만장으로가서 태동검사를 20분간 받는다. 20분동안 태동이 크게 두번 정도 있으면 통과. 아니면 나중에 다시 검사받아야 한다. 그리고 제대혈기증 동의서에 대해서도 의사를 묻는데, 자유선택이고 난 기증동의 싸인했다. 제대혈이라는 것이 생소하게 들릴수도 있는데, 난 그전에 혈액암을 제대혈에 있는 조혈 모세포로 치료한다는 얘기를 듣기도했고, 이것 말고도 다양한 경우에 쓰인다고 알고 있어서 기증하기로했다.
그다음엔 신생아실로 가서 신생아입실 안내에 대해 간단히 전달 받고, 입원실로 돌아와 잠깐 쉬고있으면 의사 한분이 오셔서 마취관련 질문들을 하시고 부작용, 위험관련 안내 등등 설명해주고 관련 동의서 작성을 하게된다. 마지막으로 다시 분만실로 가서 초음파검사를 하고, 보호자인 남편과 함께 담당의사에게 수술전 동의서를 모두 안내받고 싸인한다.
다음날 오후1시반에 수술시간이 잡혀서 금식은 전날 자정부터 시작이고 물은 오전 10시까지는 마셔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혹시 몰라서 자정부터 금식은 물론이고 물도 안마셨다. 마지막 만찬으로는 우유팥빙수랑 쫀득한 식빵에 생크림을 찍어먹고싶다고 남편에게 주문했고 맛도리 야식으로 냠냠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