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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생활]유네스코유산, 말라카 당일치기

Smilelena 2019. 10. 17. 16:48

#malaka #malacca #말라카당일치키

작년엔 말레이시아에 들어온 한국 렌터카 업체인 소카(socar)를 빌려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면, 올해는 버스를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버스 타는 곳은 TBS(Terminal Bersepadu Selatan)라고하는 버스터미널로가서 티켓부스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뒤 타러 가면 된다. (온라인 예매 가능)

근데 이 버스터미널과 연결된 전철역 이름이 BTS(Bandar Tasik Selatan)이다 ㅋㅋㅋ 처음 들었을 때, 요즘 대세인 아이돌 그룹 BTS가 생각났음ㅋㅋ

같은 지역을 간다 해도 버스회사마다 가격이 달라서

웬만하면 KKKL 버스를 타길 바란다. 말레이시아 친구가 알려준 팁인데, 진짜 나도 겪은 게 다른 회사 버스들은 1 시간 넘게 안 올 때도 있음. 작년 육로로 태국 갈 때 고생함 ㅠㅠ 늘 있는 일인 듯 같이 기다려도 불만이 없는 다른 사람들..

무튼, 다른 회사 버스는 시간을 잘 안 지켜서 힘들다.

말라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사 먹은 간식!

Durian puff라고 하는 건데, 슈크림빵이랑 똑같다. 시원하게 보관되어 있어서 더운 말라카 거리를 걷다가 먹으면 기가 막히다. 두리안 향도 강하지 않아서 두리안 입문자들에게 추천! 여기서 명심할 것은 절대 베어 먹지 말고

한 입에 먹기!

안 그러면 두리안 슈가 흘러나와서 옷이랑 손에 묻기 쉽다.

말라카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는

치킨라이스 볼(chicken rice ball)

찰기 없는 말레이시아 쌀을 어떻게 잘 뭉쳐서 작은 공 모양으로 여러 개 만들어 놓은 건데, 적당히 간도 되어 있고 나쁘지 않다.

치킨라이스볼의 유래를 찾아보니, 바다와 접해 있는 말라카 지역특성상 뱃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중 한 어부의 아내가 뱃사람들이 잠깐 쉴 때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가 탄생했다고 한다.

치킨라이스볼을 파는 유명한 집 두 군데가 있는데, 거긴 존커 스트릿이라는 관광객들 뚫고 가서 30분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외각에 있는 이찌반 가게를 찾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어딜 가도 맛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존커 스트릿에 있는 Mamee Museum 안에 있는 식당인데, 노란 건물에 파란 괴물 캐릭터를 찾다 보면 금방 찾는다.

여기서도 라이스볼을 파는데, 기존 라이스볼보다는 크게 만들어서 두 덩이로 나온다. 원조 라이스볼은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임.

현지 친구가 말하길 마미 레스토랑은 면요리가 더 맛있고, 웬만한 메뉴는 다 맛이 괜찮다 하니 다른 데서 마미 체인점을 본다면 먹어보길:)

핑크 모스크도 많이들 보러 오겠지만 말라카는 핑크 교회도 있다.

Christ Church Melaka

바로 여기 맞은편 리버사이드로 눈을 돌리면 말라카 빙수집을 볼 수 있다. 야외테이블이 여럿 있고, 수박주스와 다양한 빙수를 파는데, 여기선 첸돌(cendol)이라고 부른다. 첸돌 가격은 6-8링깃? 3천 원 안 되는 가격.

 

Melaka Straits Mosque

무슬림 친구랑 같이 간거라, 친구는 저기 보이는 모스크에 기도하러 들어가고 나와 나머지 친구들은 여자 화장실&탈의실 쪽 비치된 히잡이랑 기도가운을 챙겨입고 모스크 한바퀴를 돌았다. 이 모스크도 저녁에 물때만 맞춰오면 수상모스크라고해서 꼭 물에 떠 있는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그다음으로 말라카리버를 따라 구경하는 보트를 타러 갔는데, 탈 수 있는 제티는 4군데정도 있고, 내릴 땐 탔던 곳에서 내리면 된다. 나는 이걸 마지막으로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야하니까 터미널과 가장 가까운 승선장을 택했다.

말라카리버를 따라 보트타고 구경도 했다. 해질녘에 타서 이쁜 노을빛 하늘을 보며 말라카의 마지막 일정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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